부담감을 줄여 즐거운 글쓰기를 하자!
이건 너무 쉬운 내용인데 다들 알지 않을까?
좀 더 어려운 내용을 담아야 하나?
너무 전문성이 없는 건 아닐까?
이건 다른 사람들도 많이 쓰는 주제인데 나도 써도 될까?
혹시 글을 쓰실 때 이런 자기 검열들로 고민하고 계시나요? 저도 한동안 저런 고민들로 글쓰기가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런 부담스러운 자기검열로 쓰던 글을 뒤엎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최근애 "초보는 이런 걱정을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깊은 깨달음을 얻는 일이 있었습니다.
서로 숟가락 갯수까지 알고 있는 친한 지인한테 블로그를 하던, 유튜브를 하던 뭔가를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친구는 쓸 이야기가 참 많아 보였습니다. 그 친구의 별명은 알쓸신잡입니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 많이 아시죠? 하지만 그 친구는' 내가 아는 게 없는데 뭘 해~~'라며 손사래까지 쳤지요. 하지만 소소한 정보들을 꽤 많이 알고 있어요. '그건 누구나 다 아는 거야~나는 아는 게 없어~~'라고 하지만 전 몰랐는걸요! 같이 모임을 하는 친구들도 몰랐던 얘기들이었지요.'아니야~아는 얘기도 네가 하면 더 기억에 잘 남고, 모르는 팁들도 많아. 네가 안다고 모두 아는 건 아니잖아' 제가 제 입으로 이 말을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댕~~~~~징이 울리더라고요.
맞다! 내가 쉽다고 모두 쉬운게 아니고, 내가 안다고 다 아는 건 아니지!
그동안 날 부담주던 고민들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본인은 아무것도 아닌 팁이지만 분명 처음 듣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내 글이 모두 전문가를 위한 글은 아니잖아요.
글 쓰는 사람도 초급자, 중급자, 고급자가 있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초급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하겠지요. 그 수준에 맞는 글을 찾고 읽으면 됩니다. 내 글이 너무 쉽다고,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 내 글이 전문성이 없는 거 같다고 글쓰기를 멈추지 마세요.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집니다.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하세요. 내가 그 분야에 초보이면 초보가 아는 정보를 주세요. 전문적인 독자는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물론 계속 그 분야에 대해 글을 쓰고 알아간다면 글쓴이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저도 발전되겠죠?!
그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건 너무 쉬운 내용인데 다들 알지 않을까?
확실합니까? 세상 사람 모두 알고 있는 게 확실하냐고요?
좀 더 어려운 내용을 담아야 하나?
독자타깃이 전문가이시면 당신도 전문가 수준에 맞는 글을 쓰셔야 겠지요? 독자의 타겟이 어떻게 되나요?
너무 전문성이 없는 건 아닐까?
전문적인 분야를 공약하셨나요? 그럼 글쓴이의 수준에 맞는 정보를 주시면 됩니다. 어느 분 야든 초보한테 전문가급의 정보는 쓸모가 없습니다. 단계를 밟아 전문가가 되는 거지요. 블로그의 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이건 다른 사람들도 많이 쓰는 주제인데 나도 써도 될까?
세상엔 자기 계발의 주제로 수천수만 권의 책이 있습니다. 다 자기만의 생각으로, 언어로 풀면 됩니다.
혹시 저처럼 저런 고민들로 시작도 못하고 주저주저하고 계시거나, 그런 이유로 글쓰기가 너무 힘들어하신다면 제 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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