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역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아시아 민주화 운동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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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살다 보니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교육이 역사 부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모르는데 뉴질랜드 역사에 대해 말할 때는 씁쓸한 미소를 짓게 되는데요, 그래서 틈틈이 역사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 등을 보여주고 있지만 재미가 있을 리가 없지요... 왕조, 민주화, 일제강점기 등등 낯선 용어가 투성이지요. 용어 설명해주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록 몸은 여기 있지만 언젠가는 돌아갈 것이고, 내 뿌리를 알아야 하기에 한국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많은 시련이 있는 한국역사입니다. 그중에 5.18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을까요?

전두환의 군사독재세력(신군부세력)이 군사독재를 연장하려 하자 시민들이 신군부세력의 퇴진, 계엄령 철폐를 요구하며 항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항쟁은 5월 15일 서울역에서 시작해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선량한 시민들을 폭도라 칭하며 나라를 지켜야하는 군대가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었으며 상상할 수 없는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군을 물리쳤으며 민주주의에 한 발짝 나아가게 했던 역사적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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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그 해 5월 13일부터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거리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15일에는 서울역 앞 집회로 진행되었고, 그때 그 당시 국무총리의 시위중지에 대한 특별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시위대는 그 특별담화에 반발해 '서울역 회군'을 단행하였고, 신군부는 5월 17일 전국 계엄령을 시행하였습니다. 시작은 서울이지만 광주에서 더 크게 전개되었습니다.

 

5월 18일 / 계엄군은 전남대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막았고 이에 항의하는 학생들은 구타하고 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말리던 시민들까지도 같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계엄군의 폭력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하 전남도청으로 갔습니다. 이후 계엄군은 몇몇이라도 사람들이 모이면 강제해산을 위해 위협과 폭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무차별 공경을 당한 시민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진압군의 잔인함에 분노한 시민들은 학생들과 뭉쳐 힘을 보탰습니다. 

 

5월 19일 / 더 많은 계엄군이 광주역에 집결했습니다. 시민의 저항은 심해졌고, 여러곳에서 시민과 계엄군의 격렬한 대치와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계엄군은 장갑차와 헬기까지 동원하여 시민들에게 발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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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 계엄 당국은 대학교에 이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도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계엄군과의 대치는 더욱 치열했습니다. 오후 늦게 금남로에 용기 있는 기사분들의 힘으로 버스, 화물차, 택시 등의 200여 대의 차량 시위대가 만들어졌습니다. 계엄군과 경찰은 최루탄과 가스로 저지 및 공격하였습니다. 이 상황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 다른 지역 사람들은 이 상황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잔인한 진압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방송국을 찾아가 항의 중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5월 21일 / 결국 광주는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었습니다. 전화조차 할 수 없었으며 사람들이 광주로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완전히 고립이 된체 광주시민들은 계엄군에 맞서고 있었습니다. 도심 곳곳에 계엄군에 의해 죽은 시신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전남도청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향해 계엄군은 총은 난사했습니다. 

매일 전남도청 분수대에서 '시민궐기대회'가 개최되었고, 사건의 진상과 정황을 알리는 성명서등의 유인물들이 배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주먹밥과 빵 등을 서로 나누었고 부상자들을 위해 기꺼이 헌혈을 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수습대책위원회를 꾸려 계엄군 대표와 협의를 하려 했지만 좋은 결과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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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27일 / 시민군은 전남도청을 사수해 계엄군과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계엄군이 탱크를 몰고 도청으로 향했고, 이길수 없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많은 시민군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 날 많은 시민군들은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그동안 최초발포자와 책임자 등이 규명되지 않았고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 및 행방불명자의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하여 마침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꾸려졌으며 공식 조사에 착수해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고자 독재정권에 맞선 순수한 시민들의 투쟁이었습니다. 이 항쟁은 한국 민주주의의 귀중한 밑거름 역할이 되어 주었습니다. 현재도 많은 나라 중 독재정권과 싸우고 있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은 그 나라들에게 귀중한 귀감이 되어주고 지향해야 하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님을 위한 행진곡이지요. 이 곡은 오월의 추모곡이자,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상징곡이 되었습니다. 5월이 되면 꼭 한 번쯤은 들어보는 곡이 되었네요.

 

또한 2011년 5.18민주화 운동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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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알고 싶어요

하나의 사건이 동떨어진것이 아니라 12.12 군사정변을 시작으로 6월 항쟁으로까지 이어지는 아픈 역사여서 짧게 설명하기 어렵네요.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싶으신 분은 5.18 기념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자료와 활동지까지 있네요!!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http://edu.518.org/main.php

518교육

 

 

 

관련영화로는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가 생각나네요. 영화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두 영화 모두 추천드려요. 전 화려한 휴가는 힘겹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전 잔인한 영화를 못봅니다. 쫄보라서요...그나마 택시 운전사는 송강호배우님의 유쾌한 기운이 있어 조금 쉽게 봤었습니다. 하지만 계엄군의 진압장면은 잔상이 너무 오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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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못가시는 분들은 사이버 참배도 가능하니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주소로 들어가 보세요. 

http://cyber.518.org/main.php

5·18기념재단 사이버추모공간

 

 

 

전시회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시기이지만 혹시 분비지 않는 시간에 다녀오실 분들을 위해 알려드려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 전시기간 : 2020.05.13.(수)~10.31.(토)

▶ 전시장소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3층, 1층 기획전시실, 역사마당, 역사 회랑

▶ 관람료 : 무료

▶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관람문의 : 02-3703-9200